목차
● 영화 노팅힐 줄거리
● 영어 공부하기 좋은 영화
● 감상평
영화 노팅힐 줄거리
주인공 윌리엄 대커는 웨스트 런던의 노팅힐에 괴상한 친구 스파이크와 같이 살고 있다. 그는 노팅힐 시장 한구석에 자리잡고있는 작은 여행서적 전문 서점을 운영하며 살고 있다. 그는 미래에 대한 어떤 계획이나 희망없이 늘 같은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일상과 같은 지루한 하루를 보내던 중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기 할리우드 배우 안나 스콧이 그의 서점에서 책을 사가는 놀라운 일이 발생한다. 윌리엄은 있을 수 없는 일을 겪고 어쩔 줄 모른다. 잠시 후 오렌지 주스를 사서 서점으로 돌아오던 그는 길 모퉁이를 돌던 안나와 부딪혀 그녀에게 주스를 쏟고 만다. 윌리엄은 안나에게 그의 집이 근처에 있다며 가서 씻고 옷을 갈아입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한다. 안나는 그의 집에 갔다가 헤어지기 전 갑작스레 키스를 한다. 윌리엄은 그녀와의 짧지만 매혹적인 기억을 잊지 못한다. 며칠 후 안나는 전화로 메시지를 남기고 스파이크의 도움으로 윌리엄은 안나가 머무는 호텔로 가게 된다. 개봉예정인 새 영화와 관련하여 안나는 여러 매체의 기자들과 인터뷰 중이었다. 그녀의 매니저는 윌리엄도 기자로 착각하고, 윌리엄은 어느 잡지의 기자인 것처럼 안나에게 인터뷰를 한다. 영화의 내용도 모르는 상태로 이상한 질문들을 하고 결국 그녀는 웃음을 터트린다. 매니저의 권유로 다른 배우들과도 인터뷰를 진행하던 윌리엄은 안나에게 저녁 데이트 신청을 받는다. 마침 그 날 저녁은 윌리엄의 여동생 생일파티가 있었고, 그렇게 둘은 함께 가게 된다. 안나를 본 윌리엄의 동생과 친구들은 그녀를 전혀 알아보지 못하거나 닮은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다가, 그녀가 진짜 안나인 것을 깨닫고 몹시 놀라며 환호한다. 그들과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산책을 하던 윌리엄과 안나는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며 더욱 가까워지고, 안나를 데려다주고 돌아서려던 윌리엄에게 그녀는 자신의 호텔로 같이 올라가자고 한다. 하지만 그녀의 방에는 미국에서 갑자기 찾아온 그녀의 남자친구가 기다리고 있었다. 윌리엄은 그녀의 남자친구에게 본인을 룸서비스하러 온 직원이라고 둘러내고 나온다. 그는 친구와 가족들에게 사실을 얘기하고 몹시 힘들어한다. 그를 위로하려는 친구와 가족들의 노력으로 다른 여자들도 만나보지만 그는 안나를 향한 그리움이 더욱 깊어만갔다. 몇개월이 지나고 안나는 갑자기 윌리엄을 찾아온다. 그녀가 무명시절 찍었던 사진화보가 신문 1면에 공개되는 일이 발생해서 그녀는 크게 좌절하고 상처를 입었다. 윌리엄은 그녀를 자신의 집에서 지내게 하며 상처입은 마음을 보음어준다. 하지만 친구 스파이크 때문에 소문이 나고, 그의 집앞에 기자들이 몰려든다. 안나는 윌리엄이 유명해지려고 소문을 내서 기자들을 모았다며 오해하고 화를 내며 떠난다. 시간이 흐르고 안나가 새 영화 촬영을 위해 영국에 온 것을 알게된 윌리엄은 촬영장으로 그녀를 찾아간다. 오해를 풀기위해 촬영이 끝나길 기다리는 동안 안나가 동료배우에게 윌리엄과의 관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는 것을 우연히 듣고 그녀를 잊기로 결심하고 돌아온다. 안나는 윌리엄을 찾아와 그것이 오해였음을 말하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윌리엄은 그녀와의 현실적인 차이를 극복할 자신이 없고 더 상처받으면 너무 힘들 것 같다며 안나의 고백을 거절한다. 윌리엄은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본인이 잘못 생각하고 실수했음을 깨닫고 안나를 붙잡으러 간다. 안나의 영국에서의 마지막 기자 회견장에서 윌리엄은 다시 기자인 것처럼 그녀에게 질문하며 그녀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고 그녀의 사랑도 재확인한다. 두 사람의 질문과 대답을 들은 다른 기자들은 이해할 수 없는 대화에 당황해하다가 뒤늦게 상황을 파악하고 쉴새없이 두 사람의 사진을 찍으며 질문을 한다. 두 사람은 서로를 보며 환하게 웃는다. 결국 둘은 결혼하고 영원한 사랑이 새겨진 벤치에서 평화롭고 단란한 시간을 보내며 영화는 끝이 난다.
영어 공부하기 좋은 영화
영화나 미드로 영어회화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늘 추천되는 영화 중 한 작품이다. 유명 토익강사 유수연 강사가 다음과 같이 말하며 소개한 적이 있다. "최소 하루 8시간 정도, 2달은 생각하고 꾸준히 한 영화를 들으면 어학연수가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내가 연수가서 이걸 하고 있었다." 라고 자신의 경험담을 덧붙엿다. 그 중에서 노팅힐을 고른 이유는 시대극이 아니라 현대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영국식 영어와 미국식 영어를 모두 익힐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식 영어를 구사하는 휴 그랜트(윌리엄 대커)와 미국식 영어를 구사하는 줄리아 로버츠(안나 스콧)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감상평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교과서라고 생각한다. 휴 그랜트와 줄리아 로버츠라는 로코장인들의 매력이 아주 잘 드러나있다. 백마 탄 왕자님을 만나 우여곡절 끝에 사랑을 이루는 신데렐라 스토리나 평강공주를 만나 성장하는 온달장군의 이야기같은 클리셰가 아니라, 서로의 세계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닿을 수 없는 세상에 존재하는 것처럼 여겨지고 선망의 대상으로, 그저 멀리서 좋아하고 응원할 수밖에 없는 스타를 가까이서 마주하고 사랑에 빠지는 일은 정말 꿈만 같은 이야기이다. 말그대로 꿈만 같은 내용이기 때문에, 진심으로 좋아하는 스타가 있었던 사람은 한번쯤은 꿈꿔봤을 이야기이다. 윌리엄과 안나가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사랑에 빠지는 과정에서 할리우드 스타로서의 안나의 조심스럽지만, 밝고 솔직한 매력을 줄리아 로버츠가 잘 그려낸 것 같다. 기자회견 장면에서 영국에 얼마나 더 있을 거냐는 기자의 질문에 안나 스콧이 웃으며 대답한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Indefinite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