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인사이드 포스터
뷰티인사이드

목차

● 영화 뷰티인사이드 줄거리

 원작

 21명의 우진과의 키스신

영화 뷰티인사이드 줄거리

18번째 생일 이후로 자고 일어나면 모습이 바뀌는 남자 "김우진".  그는 자신에게 걸린 저주인지 병인지 모르는 이 증상에 적응하기 위해 매일 수많은 안경, 수켤레의 신발, 수가지의 옷을 갈아입는다. 이 증상을 아는 건 그의 어머니와 그의 친구 "상백". 이후 김우진은 가구를 디자인하고 만들며 인터넷으로 판매하며 지낸다. 어느 날 대학을 졸업하고 가구회사를 다니다 가구회사에서 김우진의 디자인을 모방한 것에 염증을 느낀 상백은 우진에게 가구회사를 창업할 것을 권유하고 이에 응한 우진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모든 사람이 맞춤 디자인을 해 편하게 쓸 수 있는 가구브랜드 "알렉스(ALX)"를 창업한다. 김우진의 비밀 때문에 인기가 있고 다른 회사에서 러브콜이 들어옴에도 거부하는 신비주의 컨셉으로 경영해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낳는다.
어느 날, 김우진은 다른 가구점 "마마스튜디오"에 들렀다 가구를 안내해주는 "이수"를 만난다. 이수를 보자마자 좋은 느낌을 받은 김우진은 이수와 가구에 대해 몇 마디 나누다가 그녀를 좋아하게 된다. 이후 김우진은 이수를 보기 위해 매일 바뀌는 여러 사람의 모습으로 매일 마마스튜디오에 들려 이수와 이야기를 나누고 점점 이수에게 빠져든다. 하지만 김우진은 매일 바뀌는 모습때문에 이수에게 자신은 그저 매일 달라지는 손님일 뿐이라며 한계를 느끼지만 이수에게는 호감을 표시하고 싶어한다. 그러던 중 잘생긴 모습으로 일어난 김우진은 이제 때가 되었다고 느끼며 평소처럼 가구를 구입하다가 이수에게 데이트 신청을 한다. 우진과 달리 이수는 처음 보는 사람이었기에 경계하지만 데이트 신청을 계속 연습했다는 말에 그를 따라 초밥을 먹으러 간다. 그런데 도착한 곳은 일식집이 아닌 알렉스의 작업장이었다. 이수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며 자신의 작품을 보여준 우진은 뿌듯함을, 이수는 흥미를 느끼며 서로에게 호감을 갖는다. 헤어진 뒤 우진은 자신의 잘생긴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자명종들을 곁에 두고 에너지등링크를 마시는 등 잠을 자지 않기 위한 노력을 한다. 마침내 자신의 모습을 유지한 김우진은 이수와 데이트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쏟아지는 피곤함 때문에 이수와 헤어지고 지하철에서 꾸벅꾸벅 졸게 된 우진은 자신의 얼굴이 변해 다음날 함께 아침식사를 하기로 했던 우진은 약속장소로 나가지만 이수에게 말을 걸수 없었고 다시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수의 연락을 피한다. 하지만 이대로 있을 수만은 없다고 느낀 우진은 이수가 자신을 아직 기억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마스튜디오에 알렉스를 입점시킨다. 그리고 우연인 건지, 알렉스 입점 당일에 우진은 "한채경" 이란 이름으로 마마스튜디오의 수습직원으로 들어간다. 이수에게 자신의 진실을 말하기로 결심한 우진은 일이 끝나고 이수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고 자신이 디자인한 가구들과 컴퓨터에 기록해놓은 과거의 모습들을 보여주며 모든 진실을 밝힌다. 이에 충격을 받은 이수는 황급히 김우진의 집을 떠난다. 하지만 그와 보냈던 시간을 잊지 못한 이수는 다시 그의 집을 찾아와 얼굴이 진짜 변하는 것을 확인하며 우진이 겪었을 고통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다. 이수는 우진이 변하는 모습은 확인하기 위해 같이 잠을 자자하고 우진이 변하는 모습을 확인한 이수는 그런 김우진과 연인이 된다. 이수와 연인이 된 김우진은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또한 이수는 김우진이 자신이 마마스튜디오에 입점시키기위해 러브콜을 보냈던 알렉스의 디자이너임을 알게 된다. 하지만 우진의 비밀 때문에 비밀스러운 연애를 할 수 밖에 없었던 두 사람은 사회의 곱지 않은 시선에 부딪힌다. 매일 사귀는 사람이 바뀐다는 식의 수근거림에 이수는 마마스튜디오 파티에서 우진을 정식적으로 소개한다. 둘의 사랑이 점점 깊어질 무렵 우진은 이수에게 프로포즈를 하기 위해 직접 나무로 만든 반지를 준비한다. 하지만 이수는 정신건강의학과에 다니며 상담하고 잠을 잘 자지 못하는 등 계속 정신적으로 힘든 모습을 보인다. 이때 상담 중 이수가 했던말이 "우진의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다"였다. 사실 이수는 우진을 사랑하지만 매일 바뀌는 모습이 낯설게 느껴지며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 있는 우진을 찾을수 없었다. 둘의 사랑이 깊어졌다 생각한 우진은 외출했을 때 이수에게 프로포즈를 하지만 이수는 자신이 준비가 안되었고, 많이 힘들다며 토로하다 스트레스가 고조되어 병원상담에서 처방 받은 약을 먹으려다 쓰러진다. 당황해 이수를 병원으로 데려간 우진은 여태까지 이수의 상태를 몰랐냐며 약에 대해 말하는 의사의 말에 집에 돌아와 약을 검색해 본 후 충격을 받게 되고, 여태까지 이수의 마음은 생각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싶은대로만 했다고 깊은 죄책감에 빠진다. 그러던 중 그의 어머니에게 찾아갔지만 어머니가 충격적인 사실을 말하는데 그의 아버지도 우진과 같다는 것이다. 우진의 아버지는 그의 어머니가 매일 변하는 자신의 모습을 힘들어할 것이라고 여겨 우진과 그의 어머니를 두고 실종되었다는 것이다. 이수가 퇴원하고 얼마 뒤, 우진은 그의 아버지처럼 그녀에게 짧게 이별을 고한다. 얼마뒤 이수의 집에 우진이 이수를 위해 제작한 의자가 선물로 오게되고 그것을 본 이수는 "같이 먹었던 거, 같이 갔던 곳, 같이 갔던 식당 반찬까지 다 기억나는데.... 그 사람 얼굴이.. 기억이 안나..."하며 오열한다. 10개월 후, 마마스튜디오에서 계속 일하는 이수는 모든 것이 김우진을 만나기전으로 돌아온 듯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김우진과의 데이트중 들었던 음악소리가 들리자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못내 우진을 그리워 하고 있었다. 알렉스의 입점 계약 연장을 위해 알렉스에 방문한 이수는 차가운 상백의 반응에 씁쓸한 미소를 짓고 사라진 김우진의 행방을 묻지만 상백은 묵묵부답이다. 이수는 돌아가려간 찰나 "Made In Czech"라고 쓰여진 자재를 보고 무언가를 짐작한다. 그 시각 체코에서는 김우진이 LEA라는 블로그 이름으로 가구를 만들며 한국에 보내는 등 바뀌는 매일에 하루하루 적응해나가는 중이었다. 일을 하던 중 초인종이 울려 나가보니 밖엔. 놀랍게도 이수가 서있었다. 김우진의 집이 맞냐는 질문에 김우진은 아니라고 말한 뒤 문을 닫아버리려 한다. 하지만 이수는 우편함에 LEA라는 이름을 보고 가구라도 볼 수 있겠느냐고 묻는다. 김우진은 이수를 자신의 방으로 안내한다. 이수는 천천히 김우진의 방에서 구두와 여자옷이 널부러져있는것을 보고 둘은 서로를 모른척하며 대화를 이어간다. 그가 김우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이수는 그가 곁에 있어 아픈 것보다 그가 곁에 없는 것이 더 아프다는 것을 말하고 그를 껴안는다. 여전히 이수를 사랑하고 있었던 우진은 눈물을 흘린다. 밖으로 나온 김우진과 이수는 그간 서로를 그리워했다며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체코의 강변에서 이수는 김우진에게 정식적으로 프로포즈하며 그를 사랑하는 마음이 자신이 힘든 것보다 크다고 한다. 이에 김우진은 예전에 이수가 자신의 프로포즈를 거부했을 때를 했던 말들을 따라하며 농을 던진다. 그리고 김우진은 안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는데 프로포즈를 실패하고 자신의 서랍에 보관해놓은 그가 직접 만든 반지였다. 그동안 변했던 여러 사람의 모습으로 프로포즈를 하는 김우진과 이수를 보여주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원작

원작은 더 뷰티 인사이드이다. 이 영화의 원작은 도시바 인텔의 합작인 The Beauty Inside 캠페인 CM이며, 칸 국제광고제 그랑프리 소셜필름으로 출품되었다. '뷰티 인사이드'라는 제목은 변경하지 않고 원작을 그대로 따라갔다. 원작의 주인공 이름이 '알렉스'인데 이 이름은 본 한국 영화판에서 남자 주인공이 설립한 가구 회사 이름으로 나온다.

21명의 우진과의 키스신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인상깊게 장식한 21명의 우진과 키스신은 사실 가장 먼저 찍었다고 한다. 우진 역할의 배우들이 대기실에서 각자 차례를 기다리며 한효주와 인사를 나누고 키스를 했다고 한다. 이 때 고아성의 키스신이 첫 키스신이었다고 한다. 키스신이 끝나고 고아성이 수줍게 '첫 키스신이에요.'라고 한효주에게 밝혔다고 한다. 그리고 한효주는 '하필 제가...'라며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21명의 우진이 다가와서 키스하는 장면을 보면서 정현종 시인님의 '방문객' 이라는 시가 떠올랐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21명의 우진이 다가오는 장면은 마치 위 구절을 시각화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사람은 외면의 모습이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면의 모습 중 일부는 변할 때도 있다. 그 변한 내면의 모습이 밖으로 나타나면, 외면이 변하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처럼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고 나면 외면의 모습이 변하지만, 그로 인해 더욱 더 본인의 내면과 본질을 지키기 위한 우진의 모습을 통해 외면보다 내면이나 본질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잘 전달했다고 생각한다.

 

'사랑해, 오늘의 당신이 어떤 모습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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